“AI가 찍어주는 로또 당첨번호 받으세요”...소비자원 “과학적 근거 없어” 
“AI가 찍어주는 로또 당첨번호 받으세요”...소비자원 “과학적 근거 없어” 
  • 안지연
  • 승인 2024.05.3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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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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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2021년~2023년 5차례에 걸쳐 전화권유판매로 사업자와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이용계약(특약: 1, 2등 당첨 보장)을 체결하고 이용료 1600만원을 지급했는데, 2023년 12월 1, 2등에 당첨되지 않자, 사업자에게 이용료 환급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최근 로또 1등 당첨번호를 인공지능이 예측해 알려준다는 유료서비스 업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소비자원이 소비자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17건으로, 2022년부터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부과’가 60.9%(1,168건)로 절반을 상회했고, 이어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 27.6%(529건), ‘청약철회 시 환급 거부’ 7.3%(139건) 등의 순이었다.

처리결과를 살펴보면, 대금 환급 등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종결된 경우가 58.9%(1,129건)이고, 사업자의 협의 거부, 연락 두절로 인한 처리 불능 등으로 피해 보상에 이르지 못한 경우도 41.1%(788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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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비자원

특히 사업자의 연락두절에 따른 처리불능 사건은 2022년 1분기 3.0%, 2023년 1분기 7.0%, 올해 1분기에는 19.5%로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에 현혹되지 않을 것,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해 둘 것, ▲계약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