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중 스‧드‧메 ‘추가금 폭탄’…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결혼 준비 중 스‧드‧메 ‘추가금 폭탄’…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 안지연
  • 승인 2024.06.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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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스드메 관련 ‘체크리스트 110선’, 계약 전 숙지해야 할 ‘소비자 유의사항’ 개발
서울시가 개발한 예식업·결혼준비대행업 체크리스트 110선 중 일부(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개발한 예식업·결혼준비대행업 체크리스트 110선 중 일부(자료=서울시)

 

‘깜깜이 웨딩 계약’으로 인한 예비부부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결혼 준비 관련 피해사례조사 결과 약 66%(543건)가 계약 해제‧해지‧위약금 관련이었다며 건전한 예식문화 안착을 위해 △예비부부가 알아야 할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110선과 △계약 전 숙지해야 할 소비자 유의사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서울시민의 예식업·결혼준비대행업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825건으로 전년 대비(’22년 805건) 2.5% 증가했다. 

업종은 예식장이 54%(447건)로 가장 많았고, 피해 유형은 계약 해제·해지·위약금 관련이 66%(543건)였다. 대부분 피해는 포괄적이고 두루뭉술한 계약서 작성으로 인한 과도한 추가금 부과, 끼워팔기 등이었다. 

실제로 ‘본식사진 원판 별도, 보정비용 별도, 출장비 별도, 피팅비·헬퍼비 별도’ 등 가격 표시없이 추가금을 요청하거나, 포괄적으로 100만 원~150만 원 등으로 가격을 표시하는 등 부정확한 표현을 사용한 경우가 있었다.

먼저, 예비부부가 알아야 할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110선’은 △본식 관련 40개 항목(기본 대관료 등) △스튜디오 촬영 관련 19개 항목(기본 촬영비 등) △드레스 대여 관련 24개 항목(피팅비 등) △메이크업 관련 27개 항목(본식 메이크업 기본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소비자피해 다발 항목은 눈에 띄게 표시해 예비부부들이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본식 하객 주차비 및 식비(최소보증인원), 스튜디오 출장비 추가, 드레스 피팅비, 본식 메이크업담당자 지정 등이다. 

다음으로 계약 전 숙지해야 할 ‘소비자 유의사항’에는 예식장 관련 표준약관, 예식업․결혼준비대행업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을 담아 예비부부들이 계약서 작성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계약 전 여러 예식장 조건을 비교하고, 계약서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 후 누락 항목은 계약서에 추가 기재 및 증빙서류 보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번에 발표한 ‘체크리스트 110선’과 ‘소비자 유의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 공개해 예비 신혼부부, 관련 종사자, 사업자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