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서울시장 경선, 당에서 정하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야 "
김황식 "서울시장 경선, 당에서 정하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야 "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3.27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심(朴心)은 어디에 있는지 몰라"

최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당내 서울시장 경선에 대해서 "2자 대결 구도가 더 원칙에 합당하다"고 27일 밝혔다.

▲ 인사말하는 김황식 전 총리 ⓒ뉴시스
이날 김 예비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든 것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서 처리해야 된다. 새누리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2자 대결로 가야 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선 흥행을 위해서는 3파전이 유리하다는 의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경쟁력 있는 후보 두 사람이 일 대 일로 붙어서 집중토론을 거쳐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몽준, 이혜훈 후보 측의 반발에 대해선 "당에서 모든 점을 고려해 2자 또는 3자로 결정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정하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할 것이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반발한다는 이유만으로 원칙이나 기준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여론조사를 해서 이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후보인지 아닌지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상태로서는 한 자릿수이기 때문에 2자대결로 가는 것이 옳지만 여론조사를 다시 해서 사정이 변화돼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에 관해 "박심은 저한테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면서도 "다만 박 대통령을 도왔던 많은 분들이 저희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친박계, 친이계를 망라해 많은 분들이 후원하고 있지 어느 한 계파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