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화재…복구 시간 느려 고객 불편 지속
삼성SDS 화재…복구 시간 느려 고객 불편 지속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4.04.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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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삼성SDS 화재로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 서비스 이용이 중단돼 현재 복구 가 늦어지면서 고객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소방당국과 삼성SDS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UPS(무정전 전원장치) 증설을 위한 비상발전기 가동 도중 발전기 외부 배기통에서 발생했다.

이에 삼성SDS는 메뉴얼 대로 과천센터 서버 가동을 중단하고 수원 센터로 해당 자료들을 이관했다.

22일 삼성그룹 홈페이지(www.samsung.co.kr)가 이틀 만에 정상화됐지만 채용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는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진행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의 합격자 발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번 화재로 과천 삼성SDS에서 관리중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 시스템 운영과 백업데이터, 여러 서비스 운영이 멈췄다.

고객 데이터 유실 방지를 위해 서버 운영을 중단하고 해당 자료들을 수원 지역 센터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삼성 측 관계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 서버를 중단 시켰다"며 "서버가 중단되도 결제 진행 중이던 것들에 대한 정보가 날라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카드의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가 일러야 다음주에나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재까지도 삼성카드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는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SDS 인터넷 전화서비스도 통신장애를 일으켜 복구까지 수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역시 PC,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한 멤버십카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으며, 인터넷 전화 서비스도 장애를 일으킨 만큼 일부 전화상담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생명도 홈페이지와 모바일 창구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화재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삼성SDS에 조사인력을 파견, 화재 경위 및 피해 현장 파악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피해현황을 모니터링하며 비상연락체제를 유지, 필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