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쟁력은 몇위? … 26위,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 하락
대한민국 경쟁력은 몇위? … 26위,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 하락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5.22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에서 발표된 일부 조사와 언론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일 년 새 4계단이나 하락했고,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왔다.

▲ 해외의 한 조사결과 올해 정부와 기업의 효율성이 크게 추락하면서 국가졍쟁력이 60개국 중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이나 하락했다. ⓒSBS 뉴스 캡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60개국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성과와 인프라 분야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정부와 기업의 효율성이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이나 하락했다.

특히 기업 효율성, 회계감사의 적절성, 기업이사회의 회사경영 감독, 기업 사이버보안 부분은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평범한 한국 국민이 자기 자신과 한국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며 한국이 "국가적인 자기 성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의 사설 제목은 '한국이 답을 찾고 있다'이다. 사설에서 세월호 참사 등 최근 지하철 추돌사고 등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은 일련의 사건들을 별개의 사건이 아닌 규제 시스템의 붕괴에 따른 결과로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어두운 면도 발생했다고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며 "성장과 부를 좇는 과정에서 한국이 안전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다른 병폐에도 눈을 감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자살률은 3배 이상으로 늘었고 65세 이상의 거의 절반이 빈곤선 이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성찰할 수 있게 된다면 일정 부분 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