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GDP 회복세 전망
모건스탠리, 한국 GDP 회복세 전망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4.06.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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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2분기 '세월호 참사'로 위축됐던 국내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또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모건스탠리 샤론 램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연초에 연구개발(R&D)비용을 자산(투자)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국민계정체계를 도입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GDP 성장률을 2014년엔 3.6%로, 2015년엔 4.1%로 전망했다.

또 램 연구원은 "R&D의 자산(투자) 처리만으로 GDP 성장률이 0.2%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의 R&D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한 민간소비 감소가 2분기 GDP 성장률을 끌어내렸을 것"이라며 "억눌렸던 민간소비가 3분기에 풀리고 건설투자가 회복되면서 경기회복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수출기업들이 가격이 아닌 질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과 디자인이 열쇠가 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는 한국 수출의 경쟁력에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