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창극 발언, 국민 듣기에 불편"
김무성 "문창극 발언, 국민 듣기에 불편"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6.12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식민 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 발언 논란과 관련해 "변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 LG그룹이 사고가 난 헬기와 같이 운용중인 기종 ⓒMBC 뉴스 캡처
이날 오전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퓨처라이프 포럼 제5차 세미나'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분(문 후보자)도 좋은 뜻으로 그랬던 것 같은데 표현에서 국민들이 듣기에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또 "다소 문제 있는 발언"이라며 "그런 부분이 청문회에서 심층 토론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교인이 교회에 가서 강연하는 것까지 모두 찾아보고 거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문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뭔가 본인의 반론이 있지 않겠느냐"며 "뭔가 확실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당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의 '책임대표론'에 대해 "제도나 규정이 잘못된 문제는 아니고, 운영을 제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다. 책임대표도 맞는 말"이라며 "서로 다 '내가 적임자'라는 주장만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등을 감안, 합동연설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데 대해 "고비용 정치구조를 없애는 의미에서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