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아르헨 對 독일 결승서 격돌
브라질월드컵, 아르헨 對 독일 결승서 격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7.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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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유럽 강호 네덜란드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럽의 '전차군단' 독일(FIFA랭킹 2위)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FIFA랭킹 4위)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며 신승을 거뒀다.

참고로 아르헨티나는 1986멕시코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을 만나 디에고 마라도나(54)를 앞세워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날 승부차기는 네덜란드 선축으로 시작됐으나 첫 번째 선수부터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 AS모나코)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27, FC바르셀로나)부터 뛰따르는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지만, 네덜란드 세 번째 선수 베슬리 스네이더르(30, 갈라타사라이)의 킥이 또 막히며 승부를 갈랐다.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 나섰던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선방에 힘입어 결승에 올랐고, 로메로는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 킥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독일은 1954스위스월드컵, 1974서독월드컵, 1990이탈리아월드컵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1978아르헨티나월드컵, 1986멕시코월드컵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참고로 남미대륙에서 유럽국가가 정상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게다가 월드컵에서 존재하는 '대륙 징크스'가 계속될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아메리카대륙에서 열린 7번의 월드컵에서는 모두 남미팀이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열린다.

앞서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3ㆍ4위전은 결승전 전날인 13일 오전 5시에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