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김병철 총장이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는 김 총장이 우리나라 학문과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

이날 김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는 한국 대학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견인차로서 근현대사의 여러 시련에도 불구하고 한 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인재양성과 학문탐구에 매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양교가 서로에게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으며 교류하고 또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장은 1949년 9월 22일 서울태생으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5년 고려대 교수로 취임한 이후에는 한국축산식품학회 부회장,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이사 등 주요 학회 임원직을 역임하면서 농학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사회와 정부 관련 분야에서 한·러 대화 조정위원장,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부회장직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KIST 자문위원회 위원, 글로벌 인재포럼 자문위원 등 각 주요단체에서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