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청기 "2030세대, '소음성 난청' 사례 늘어나"
대한보청기 "2030세대, '소음성 난청' 사례 늘어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10.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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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청기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귓속형 소형보청기 사용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대한보청기에 의하면 출퇴근 시 스마트폰 등으로 소음이 큰 전동차 안에서 평소보다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감상함에 따라 2030세대의 소음성 난청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통계에서 지난 2006년 소음성 난청을 진단받은 10대 환자 수는 306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394명으로 무려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보청기 청력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 보청기 상담사례를 살펴보면 출퇴근 시 큰 소리로 음악을 장시간 듣는 경우나 축제나 공연장에서 100db 이상 소음에 노출된 사례 등 돌발성 난청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난청에 대한 대응법으로 자체 소음이 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가급적이면 이어폰 사용을 줄이는 등 이어폰 보다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귀에 삽입하는 커넬형 이어폰은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으며, 공연장 등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올 수 있는 스피커 앞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세계 보건기구 유럽위원회에서 권고한 최대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 법칙을 적용하는 방법을 권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잘 들리지 않아 계속 되묻거나, TV나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대부분 이 같은 문제를 일시적인 상황으로 여기고 간과하기 쉬운데 이를 방치한다면 심각한 청력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아울러 "한 번 떨어진 청력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