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이완구 인준 반대 시사
문재인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이완구 인준 반대 시사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5.02.11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뉴시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 언론 외압설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사실상 인준반대 의사를 시사했다. 

11일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후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에 대한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표는 "두번에 걸친 낙마가 있었고 세번째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으나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음을 밝힌다"며 "인사청문회가 끝나는대로 의총을 열어서 우리 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녹취록에 대해선 "총리 후보자의 발언으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언론인을 교수, 총장으로 만들고, 큰소리 치며 회유하는 내용은 듣기만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란법 발언은 정치인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국민들은 왜 (김영란법이) 오랫동안 처리되지 않고 질질 끌어왔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표는 대선개입 의혹을 받고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유죄판결에 대해 "이미 확인된 사이버사 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건을 종합해서 보면 국가기관들의 전방위적인 대선개입이 확인된 셈"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데일리팝=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