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매출의 진실' 기념일 이벤트 따라 달라진다
'과자 매출의 진실' 기념일 이벤트 따라 달라진다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5.02.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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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겨울에는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릴까?

제과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선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수능 등 초콜릿을 선물하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려있는 겨울철에 초콜릿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난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초콜릿 시장규모는 1000억을 넘어서며 평소의 2~3배를 기록하며, 마켓오 리얼초콜릿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 경우에는 평소 매출 4~5배를 기록하기도 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제과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군은 스낵으로 작년 12월 판매액이 1200억원을 넘었으며, 국내 스낵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 중인 오리온 포카칩의 2014년 7, 8, 12월 매출액이 각각 125억, 136억, 140억이었다. 다른 달의 매출이 100억 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7, 8월은 여름 휴가 12, 1월은 겨울 휴가 시즌이라 이동 하면서 또는 맥주와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다"며 "휴가철만큼은 아니지만 봄 나들이철인 4, 5월도 다른 달에 비해 매출액이 높다"고 말했다.
 
또 파이류도 12월~1월, 3~4월에 매출이 증가한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불우이웃 돕기 등 자선행사가, 3~4월에는 소풍, 수학여행 등 행사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오리온 초코파이情의 경우 12월과 1월의 매출액이 다른 달에 비해 10~20% 가량 높다.

오리온 홍보실 윤현호 부장은 "과거 제과업계에는 여름에는 스낵, 겨울에는 파이가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요즘은 트렌드에 맞춰 각종 홍보 및 판촉 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계절보다는 휴가나 밸런타인데이 같은 이벤트가 매출에 훨씬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