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19살 당시 서세원과의 충격 과거 폭로
서정희, 19살 당시 서세원과의 충격 과거 폭로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5.03.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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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세원(오) 서정희 ⓒ뉴시스

4차 공판에 나선 서세원 아내 서정희(53)가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정희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세원의 네 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남편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이 포로생활 같았다며 자신은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판사님, 제가 남편이 바람 한번 폈다고, 폭행 한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십니까"라며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서정희는 "19살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해 32년간 거의 포로생활을 했다"며 "남편이 무서워서 감히 이혼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게 변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녀들 때문에 가정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남편은 목사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해 5월 10일 주거지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와 다투던 중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증인신문 전 공개된 해당 건물의 CCTV 동영상에는 서정희가 바닥에 넘어진 채 다리를 붙잡혀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서정희는 "사건 당일 남편이 약속 장소인 건물의 지하 라운지 안쪽 요가실로 끌고 들어가 바닥에 밀어 눕히고 목을 졸랐다. 이러다 죽는구나 싶었다"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두 손을 올리고 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남편이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남편이 다시 나를 넘어뜨렸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세원은 "내가 공인이고 연예인이니까 집에 들어가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말했지만, 아내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해 나를 감옥에 보내버리겠다며 발버둥 쳤다"며 "그런 아내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팝=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