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강원창조센터, 빅데이터 산업으로 경제도약 이끌것"
박 대통령, "강원창조센터, 빅데이터 산업으로 경제도약 이끌것"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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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창조센터 출범식 참석…크라우드 소싱 등으로 관광·의료·농업 지원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신자본인 '빅데이터'를 강조하며 "강원도가 '빅데이터' 산업으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신자본인 '빅데이터'를 강조하며 "강원도가 '빅데이터' 산업으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 산·학·연(産·學·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맞춤형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21세기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선진국들도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 데이터 산업 육성과 크라우드 소싱 등을 통해 강원 센터가 정보기술(IT), 서비스업, 제조업, 중공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빅 데이터 기반 창업 및 기업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원 창조혁신센터는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1대 1' 전담 지원체계 구축방침에 따라 국내 최대 IT기업인 '네이버'가 센터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빅데이터 산업 성장을 위한 원스톱 활용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기반 창업 및 제조업 3.0 지원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구축·운영 ▲강원지역 전략산업 재도약 지원 등을 주요 기능으로 운영된다.

박 대통령은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 산업의 거대한 광맥'"이라며 "강원 혁신센터는 이 광맥에 쌓여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채굴'하고 더 좋은 제품으로 가공하는 허브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파생산업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강원센터에선 빅 데이터와 함께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해 관광, 헬스 케어, 농업 등 지역 전략사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기능도 수행케 된다.

'크라우드 소싱'이란 소비자·대중을 제품이나 창작물 생산과정에 참여시켜 더 나은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언급한 뒤 "이러한 새로운 혁신 기법이 많이 만들어지고 확산되기를 기대했는데 강원 혁신센터가 마침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의 토대 위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강원도의 지리적·산업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강원지역 산학연 오찬에서 "강원 혁신센터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하고, 전담기업인 네이버를 중심으로 지역 산학연의 자원과 역량을 연계하고 집적해서 강원도 주력산업인 농업·관광·의료기기 분야 재도약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강원도는 우리나라의 큰 물줄기인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곳"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강원 혁신센터에 지역의 창의적인 인재와 아이디어들이 모여들어서 새로운 가치와 산업을 창출하는 발원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6일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 주재, 7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기공식, 8일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식 참석 등 최근 부쩍 강화된 '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 후 센터를 시찰하며 빅데이터 포털 및 크라우드 소싱 구축 현황, 빅데이터 활용 수요자 맞춤형 심화 멘토링 과정, 스마트헬스케어 및 스마트팜 2.0 지원 현황 등을 살펴보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