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2명 사망…현장에 '싸이·장수원' 있었다
예비군 총기사고 2명 사망…현장에 '싸이·장수원' 있었다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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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내곡동 훈련소, 총기 난사 후 자살…싸이·장수원 무사 귀가
▲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모습. ⓒ 뉴시스

서울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 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 모(24)씨가 총기를 난사했다.

최씨는 영점사격에 앞서 K2소총과 실탄 5발을 지급받았다. 사격에 들어간 A씨는 훈련을 받던 중 갑자기 뒤돌아 다른 예비군들에게 4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영점사격이란 총의 조준점과 탄착점을 일치해 소총의 조준구를 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총기 난사 후 최씨는 나머지 한 발로 본인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국군수도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들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가 있던 장소에는 가수 싸이와 장수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싸이는 오후에 일정이 있어 군당국의 협조를 받고 조퇴해 사건이 벌어졌던 시각에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장수원은 사건 발생 시각에 현장이 있었으나, 다친 곳 없이 무사한 상태로 귀가했다.

현재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훈련소에는 예비군 가족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