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화란, 갑작스런 귀농?…" 38억원 사기 당해"
'사람이 좋다' 김화란, 갑작스런 귀농?…" 38억원 사기 당해"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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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박상원과 귀향 2년차…연기활동 중단 이유 "출산 후부터 부르는데 없어"

▲ 탤런트 김화란이 그 동안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귀농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탤런트 김화란이 그 동안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귀농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화란은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남편 박상원과 함께 하는 섬마을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해 2월 귀향해 만 1년 3개월 동안 자은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혼 13년차 김화란-박상원 부부는 방송에서 시종일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화란은 지난 1980년 MBC 공채 12기로 데뷔해 드라마 '토지', '서동요' 등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 오다가 돌연 연기 활동을 접고 귀농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화란의 남편 박상원씨는 "과거 친구가 사업 제안을 했다"며 "가게를 정리하고 38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가짜였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어 김화란은 "서울에서 우울증이 걸릴 정도였다"며 "남편 회사가 사기당했다는 등의 소리도 듣기 싫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화란은 "난 항상 친구들 앞에서 잘나가는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내 자존심도 허락하질 않더라"며 "나를 모르는 데 가서 정말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항상 있었는데 다행히 좋은 데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화란의 아름다운 젊은 시절 모습이 나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화란은 당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여형사 역할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배우 신신애와 이숙 등은 김화란에 대해 "80년대에는 깜찍하고 예쁜 배우였다.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안 보였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이에 김화란은 "아이를 낳고 공백기가 있었다. 그 후에 한 2년을 안 하니까 나를 불러주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