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저수지서 공포의 '피라니아' 출현 비상
강원도 저수지서 공포의 '피라니아' 출현 비상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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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어종 발견, 확산 원천차단 조치 및 횡성 저수지 폐쇠·포획 추진
▲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있는 육식어종.<이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뉴시스

강원도 저수지에서 육식어종 '피라니아'가 출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청장 황계영, 이하 원주환경청)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피라냐, 레드파쿠 등 열대어류들이 발견됨에 따라 저수지의 수문을 즉시 폐쇄하고, 해당어류를 포획·제거토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원주환경청은 장마 등 집중호우로 인해 외래어류가 외부로 유출·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횡성군)로 부터 그물망 등을 설치토록 했다.

특히, 이 같은 외래어류가 저수지 외부로 확산될 경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국민들에게 위협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원천차단을 위해 저수지의 수문을 즉각 폐쇄 하도록 했다.

원주환경청은, 저수지 출입제한을 위해 차단펜스를 설치하고, 강원대 등 전문기관과 협조하여 인근 저수지등의 외래어종 서식 여부 조사와 퇴치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 현장에서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강원도내수면연구센터, 횡성군,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 등의 관계기관이 참여해 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오는 7일 후속회의를 거쳐 외래어종 확산 방지, 조사 및 제거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해당 저수지가 지난 4월에 저수를 시작해서 수위가 낮은상태라 해당 어종들의 외부 유출 우려는 크지 않으나 강우시를 대비해 신속 조취를 취했다"고 밝히면서도, "관상용으로 키우던 외래어류를 무단으로 저수지나 하천에 방류할 경우, 생태계에 중대한 교란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