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여당 지도부 회동 당청관계 '정상화 신호탄'
박근혜 대통령, 여당 지도부 회동 당청관계 '정상화 신호탄'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7.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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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회동으로 살얼음판 같았던 당청관계가 정상괴도에 오른 모습이다.

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같은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추경안과·광복절 사면' 등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은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취임 당시인 지난 월 이후 5개월여 만이며, 김 대표와는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의 거취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진데 이어 3개월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이 더욱 국민 중심으로 나아가도록 해달라"며 "당·정·청이 힘을 합쳐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당이 더욱 국민 중심으로 나아가야한다"며 "우리 관심사항이 그것 아닌가 '국민이 힘든 부분이 뭔가' 거기에 집중해 그것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모든 역량을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이렇게 쏟고 당정협의도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서 지금 꼭 해야만되는 개혁과제들이 있다"며 "공무원연금도 그런 꼭 필요한 개혁과제 중 하나였지만 그런 과제들 또 노동개혁이이라던가 그런 것을 잘 실천해 경제도 살리고, 더 나아가서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당에서 책임지는 자세로 같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도 "당내 화합과 당·청간 찰떡같이 화합을 해서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당·청간에 소통과 협력으로 앞으로 많은 일을 하겠다"며 "지난번 정책위의장으로 청와대 인사를 드리러 왔을 때 대선 당시 코피를 흘린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 원내대표가 돼 민생을 살리는데 코피를 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은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동으로 국회법과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속에서의 청와대와 겪었던 갈등관계 등의 불협화음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