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준비생의 35%가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지난 5월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3만3000명이고,이들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답변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은 지난해(28.0%)보다 6.9%포인트 올라간 수치며,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한다는 청년은 지난해 25.5%에서 올해 18.9%로 줄어,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청년이 10명 중 2명도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뽑는 공무원은 2만2000명이지만, 신규 채용인원의 10배에 달하는 22만 명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들은 졸업 후 취업하기까지 평균 1년 정도를 백수로 지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과정에서 공무원 쏠림현상까지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올해 1년 6.4개월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응답 비율이 47.4%로 가장 많았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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