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제품, NB제품에 비해 20%↑ 저렴
편의점 PB제품, NB제품에 비해 20%↑ 저렴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7.29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조사·주원료 함량 동일 제품 판매가격 현황 ⓒ 한국소비자원

편의점의 PB제품이 NB제품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PB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PB(Private Brand)제품은 유통업자가 위탁생산을 통해 제조업체 브랜드 대신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이며 NB(National Brand)제품은 제조업체의 고유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세븐일레븐, CU, GS25 등 3개 편의점의 PB제품 판매가격과 영양성분 표시실태를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편의점 PB·NB제품의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PB제품이 NB제품에 비해 평균 2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조사·주원료 동일 PB제품'은 NB제품에 비해 16.6% 낮았고, 제품별로는 최고 33.3% 저렴했다. '제조사 동일·주원료 유사 PB제품'은 NB제품에 비해 27.7% 낮았고 제품별로는 최고 61.3%나 저렴했다.

또한 3개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판매되고 있는 PB제품의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니 PB제품 간에 최고 24.7%의 차이가 있었다.

제품 유형별로 보면, '제조사·주원료 동일 PB제품'의 판매가격은 최고 2.6%, '제조사 동일·주원료 유사 PB제품'은 최고 3.1%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제조사 상이·주원료 유사 PB제품'은 판매가격 차이가 최고 24.7%나 됐다.

이처럼 PB제품의 판매가격이 NB제품보다 저렴한 것은 광고·홍보비와 중간 유통과정의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것이라고 사업자측은 주장했다.

또한, 편의점별 PB제품 간 나트륨 함량 표시를 살펴본 결과, 1회 제공량 30g 기준으로 '치즈볼'은 180mg~312mg, '감자스틱'은 89mg~133mg, '치즈팝콘'은 30mg~190mg, '새우칩'은 212mg∼290mg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도 PB·NB제품 간 판매가격에 차이가 있고 제품에 따라 나트륨 함량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은 물론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한 후 제품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