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의 감동 '광복열차'···도시철도에서 만나다
광복 70주년의 감동 '광복열차'···도시철도에서 만나다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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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 광복테마열차의 내부 ⓒ부산교통공사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독립운동사들을 도시철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0일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의 식민정책과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시민에게 소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광복 70주년 기념 광복열차'를 10일 부터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복열차'는 부산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2개 열차(열차당 1칸)에 마련됐다. 전동차의 유리창에는 도마 안중근, 매헌 윤봉길, 단재 신채호,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그들이 남긴 명언을 부착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다.
 
전동차의 벽면에는 독립을 맞아 환호하는 시민을, 손잡이에는 소형 태극기를 부착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70년의 시공간을 넘어 1945년 부산시민과 광복의 기쁨을 힘께 나누는 체험의 자리를 마련했다.
 
▲ 광복 70주년 광복테마열차의 내부 ⓒ부산교통공사
 
전동차의 바닥에는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 일제강점기를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식량수탈정책, 민족말살정책, 조선인 강제동원 등 조선에 자행되었던 약탈과 탄압정책을 나열했다.
 
한편, 광복열차는 평일 기준으로 하루에 20회 운행될 예정이며, 역사별 상세 시간표는 공사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사가 조성한 광복열차가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활약과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일제강점기를 다시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