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월 7일 판문점에서 개최될 예정인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과 관련, "논의할 의제는 주로 상봉 행사에 중점을 둘 것이고,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상봉 날짜는 지금 협의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북쪽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해서 추석 계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교환에 대해서는 "접촉이 있어봐야 하겠지만, 가능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지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8·25합의'의 후속조치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8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오는 9월 7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며, 북한은 29일 이에 동의한다는 답변을 전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