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진선미 의원 "대구시 일자리 실적, 실속은 없어"
[2015 국감] 진선미 의원 "대구시 일자리 실적, 실속은 없어"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9.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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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대구시의 일자리 실적이 수치상 성과는 있었지만 실속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 뉴시스

대구시의 일자리 실적이 수치상 성과는 있었지만 실속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행정자치부와 대구시로부터 제출받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추친 세부현황'과 '최근 2년간 대구시 일자리창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구시가 48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지역공동체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는 2209명이었다.

특히 이중 재취업 인원은 1% 정도인 22명에 불과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 6월말까지 대구시가 창출한 일자리 14만9000여개 중 9만6000여개, 64%의 일자리는 취약계층과 건설분야의 임시 일자리로 건설일용직이나 공공근로를 통한 임시직이나 비정규직이었다.

기업유치, 창업, 연구기관 등 1년 이상의 상용일자리는 5만3000개, 36%에 그쳤다.

진선미 의원은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내건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14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 달성수치이며 대구 고용률을 66.4%까지 끌어올리고 전국 광역시 1위 기록했다고 성과를 내세운 바 있지만, 실상은 재취업이 낮고 연속성 없는 일회성 일자리가 대부분이라서 내실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에 만들어진 지역공동체사업 일자리는 모두 6만3343개로, 이중 재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598명(0.9%)이며, 대구시는 전국 평균 정도 수준이다.

진 의원은 "일자리가 복지다는 말이 있듯 일자리는 특히 일회성에 그치는 양적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일자리 통계만 보는 성과놀음에 빠지지 말고 창출된 일자리 중 임시직과 비정규직을 줄여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