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3000억원…환율 영향
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3000억원…환율 영향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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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발표한 삼성전자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을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7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5.8%, 특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79.8%나 급증해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매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6조6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으나 7000억원 가량 상회했다.

이처럼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적 자체가 회복된 것보다 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의 성격이 강한 측면이 있어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분기와 비슷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신 환율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반도체·부품(DS)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을 훌쩍 넘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2분기 환율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TV 등 가전분야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한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