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치킨 배달 전단지 중단'에..KFC·맥도날드 '관심 없다'
롯데리아 '치킨 배달 전단지 중단'에..KFC·맥도날드 '관심 없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0.08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치킨 배달 전단지' 배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롯데리아 ⓒ 롯데리아 홈페이지

'치킨 배달 전단지'를 두고 롯데리아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맥도날드와 KFC 등 다른 경쟁 업체에서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롯데리아의 치킨 배달 전단지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치킨 배달 전단지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가맹점협의회와 만나 자제를 요청하기로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치킨 배달 전단지가 골목상권을 침해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데일리팝의 취재과정에서 롯데리아 관계자는 "시각의 차이인 것 같다"며 "직영점의 경우 해당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지 않지만 롯데리아는 90%가 가맹점으로 이루어진 만큼 대부분이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감에서 다뤄진 문제이고 또 회장님이 직접 답변해 주신 만큼 가맹점과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고 골목상권 상생을 위해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롯데리아가 전단지 배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KFC의 관계자는 치킨 배달 전단지에 대해 "우리는 '치킨 전문점'라 롯데리아와 다르다"며 "(전단지 배포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단칼에 잘라 말했다. 

또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맘스터치 관계자는 "신규 오픈한 매장 정도만 이같은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고, 그 수도 적어 해당사항이 될 것 같지 않다"면서도 "문제가 제기된다면 논의는 해보겠다"고 답했다.

맥도날드 홍보팀 한 관계자는 "전체가 아닌 일부 매장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기는 하지만 치킨배달 전단지 부분이 아닌 햄버거 등의 내용이 들어간 일반적인 전단지라는 것이 공식입장이다"며 "논의할 내용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