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부품 결함' 아우디폭스바겐, 2년만에 약 2200대 리콜
'배출가스 부품 결함' 아우디폭스바겐, 2년만에 약 2200대 리콜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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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2년만에 리콜을 시행해야 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뉴시스

폭스바겐그룹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적발된 지 2년여만에 A6, 티구안 등 약 22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9년과 2010년에 판매된 아우디 A6 2.0 TFSI 1653대와 2009년에 판매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534대 등 모두 2287대를 올해 안에 리콜할 전망이다.

대기환경보전법상 자동차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의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시정 요구가 일정 요건에 해당하면 환경부에 보고하고 의무적으로 결함을 시정하게 돼 있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13년 환경부의 환경인증 및 품질관리실태 종합점검에서 적발된 이후 아직 해당 차량을 리콜하지 않았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구안은 2009년 판매된 534대 가운데 수리요청 건수가 342건으로 64.0%에 달했다.

2009년 판매된 A6 2.0 893대는 2011년 3분기 기준 결함시정 요구율이 49.1%였으며 2010년 판매된 동일 차량 760대는 2011년 4분기 기준 결함시정 요구율 64.1%였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현행법에 결함시정 의무기간이 나와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리콜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로인해 2013년 과태료 31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지만 환경부가 관련 규정을 뒤늦게 개정함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리콜해야 한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