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담배연기 성분 분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담배연기 성분 분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아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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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연구 내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담배연기 성분 분석 분야 2종류 시험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ISO)으로 인정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로부터 지난 6일 정부 기관 최초로 담배연기 성분 분석 분야 2종류 시험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International Laboratory Accrediation Cooperation)는 시험·교정·검사 기관의 국제기준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는 국제기구로, 이번에 인정받은 2종류의 시험은 담배연기 중 '니코틴'과 '타르' 에 대한 성분 분석시험으로 앞으로 평가원이 실시한 이들 시험의 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가입한 국가의 경우 담배에 함유된 성분 분석은 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에 2005년에 가입했으며, 안전평가원은 담배연기 성분 분석 능력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협력연구(ACS)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안전평가원은 국내 담배의 성분 위해성 평가에 필수적인 독성·위해평가법, 표준분석법 등의 과학적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담배안전관리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그간 연구를 통해 ▲담배 중 니코틴, 타르, 휘발성유기화합물류, 중금속류 등 24개 성분의 함량 분석법 ▲전자담배의 포름알데히드 등 5개 성분의 함량 분석법 ▲전자담배 연기의 포집법 ▲국가별 담배(전자담배 등) 규제동향 분석 자료집 등을 마련했다.

또한 '담배안전관리 연구'를 오는 2018년까지 진행해 담배 성분에 대한 함량 분석법을 60개까지, 전자담배의 경우도 20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어 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유해성분의 (위해성)평가법을 마련하고 호흡기, 순환기 등 내부 장기에 미치는 독성, 발암성 등에 대한 평가법 및 담배의 의존성에 대한 평가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시행된 연구자료 등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연구나 시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은 담배연기 성분 분석분야 시험 능력 및 관리 체계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담배의 다양한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