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로 부실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서 가장 먼저 책임을 물어야 할 인사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24일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투기 기종 선정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실장은 기술 이전을 약속한 보잉사 대신 지금의 록히드마틴사로 전환한 당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지난번 한미정상회담 때 국방장관이 함께가서 다시 회동했지만 공개적으로 거절당하는 그런 수모를 겪었다" "그런 사실들이 대통령에 보고된 시기도 상당히 늦어져서 부실한 보고가 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책임론을 재차 거론했다.

이어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만 교체한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정부는 공군의 전력 공백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