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누리 김종태 의원 "지역 농어업 발전 위해 '혼신의 힘' 다하겠다"
[인터뷰] 새누리 김종태 의원 "지역 농어업 발전 위해 '혼신의 힘' 다하겠다"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11.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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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서울과 상주시를 약 480회 이상 왕복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새누리당 김종태(경북 상주시) 의원이다.

김종태 의원은 수많은 현안에 따른 법안처리 등으로 분주한 국회에서 지역구인 상주까지 25만km 이상을 달렸다. 지구 한 바퀴가 '4만km'인 것을 감안할 때 지역민들을 위해 지구 6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 것이다.

군인에서 국회의원으로
유별난 농민·농촌지역 사랑

김 의원의 지역 사랑은 국회 입문계기 마저도 지역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정도로 유별나다.

김 의원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40여 년 동안 국가 안보만을 생각하며 살아오다 지난 2010년 국구기무사령관(중장)을 끝으로 예편한 이후 고향인 경북 상주시로 내려와 본격적인 귀농의 삶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농민의 삶을 접하게 된 김 의원은 농촌의 일자리, 교육환경, 생활환경 등의 문제로 농촌 자체의 기반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접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많은 농민 분들의 권유로 국회에 입문하게 됐다.

이같이 김 의원은 직접 농민들 곁에서 농촌의 실상을 경험하고 얻은 지지를 바탕으로 국회에 입문하게 됐기 때문인지 농업의 기초 인프라인 농업기반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가 지난 11일 전국 최초로 항구적 가뭄해소를 위한 '하천수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의 우선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에 약 332억 원의 국비예산이 투입되면서 1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지역과 지역구인 상주시를 위해 발로 뛴 결과물이다.

FTA로 인한 '농업 붕괴' 우려

김 의원은 20대 총선이 가까워진 만큼 올해가 사실상 19대 국회에서의 마지막 농회수위 활동인 만큼 남다른 책임감으로 농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로 외국산 농축수산물의 수입 증가에 비해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FTA와 관련해 '무역이득공유제'를 촉구하고 있다.

FTA로 인해 지난 2006년 도시근로자 소득의 78.1% 수준이던 농가소득은 2013년 62.4%로 하락해 이에 따른 농업인구의 이탈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농업을 포기하는 농민들이 속출해 대한민국 농업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무역이득공유제' 시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큰 틀에서 볼 때 FTA 자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우리나라 대외경제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FTA체결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면에 값싼 수입산 농산물의 범람으로 일방저인 피해를 겪고 있는 농민들이 많다"고 FTA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 사항을 언급했다.

'농업기반시설·상수도 보급' 촉구

김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무엇보다 농업이 이루어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저수지, 용수로, 배수로 등의 농업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구인 경북 상주의 경우 농사에 필수 요소인 농업용수 용배수를 위한 저수지, 용수로, 배수로 등 기초 농업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되어 농업용수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거나 배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모작 등의 영농활동이 어려운 실정인 것을 파악한 뒤 농업의 기초 인프라인 농업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구인 상주뿐 아니라 '대한민국 농업의 체질강화'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미래의 대한민국 농업의 체질강화와 경쟁력확보, 차원에 농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 의원은 "현재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1%지만 농어촌 지역은 69.5%에 불과해도 농촌간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라며 '상수도 보급' 부분을 가장 시급하게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원인을 상수도 개설에 경제성 논리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산간, 도서 지역까지 상수도 망을 연결한다는 이유로상수도 보급에 소극적이며, 농어촌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도 재정자립도가 낮아 역시 비용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농어촌은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돌아와도 씻을 수 있는 물과 식수가 부족하다"며 "한국농어촌공상의 수도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수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며, 2015년 연내 통과를 추진해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 확대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 독자들과 상주시민들에게 한 마디>

존경하는 데일리팝 독자 여러분과 상주시민 여러분, 지난 3년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덕분에 저는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시장개방화로 인해 우리 농업, 농촌을 떠나는 분들이 더욱 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경북 유일의 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제가 지역의 농어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부족한 저를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