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폭스바겐 경유차 연비 문제 3단계 걸쳐 조사
국토부, 폭스바겐 경유차 연비 문제 3단계 걸쳐 조사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1.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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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문제의 EA189엔진이 장착된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도로주행중 배출가스재순환장치를 고의로 작동시키는 임의설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폭스바겐의 티구안 등 EA189 구형엔진을 장착한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위한 임의설정이 됐다고 환경부가 발표함에 따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도 연비 문제가 있는지 3단계에 걸쳐 조사에 나선다.

국토부는 환경부 조사 결과 티구안(유로5) 차량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장치의 설치가 확인됨에 따라 문제차종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장치가 연료소비율에 미치는 영향성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티구안 차량의 실험실과 도로에서 측정한 배출가스·연비 데이터를 넘겨받아 상관성을 1단계로 분석한다.

자동차 배출가스는 환경부 담당, 연비와 안전성은 국토부 담당이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사가 신고한 공인연비 대비 5% 이상 측정 연비가 떨어지면 리콜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 환경부가 측정한 자료 분석을 의뢰해 배출가스저감장치 작동 여부가 연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오는 12월 중순까지 분석한다.

만약 상관성이 있다고 분석되면 폭스바겐 EA189 구형엔진을 장착한 4개 차종(티구안·파사트·CC·비틀)을 대상으로 연비조사에 들어간다.

리콜 전 차량의 연비조사가 2단계, 리콜 후 차량의 연비조사가 3단계가 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국내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도로주행 중 배출가스재순환장치를 고의로 작동 중단시키는 임의설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