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국회담 앞두고 비난공세…"관계개선 의지 보여줘야 할 것"
北, 당국회담 앞두고 비난공세…"관계개선 의지 보여줘야 할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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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 ⓒ 뉴시스

북한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남북 당국회담을 앞두고 비난공세를 이어가며 대남압박에 나섰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논평을 통해 우리 군의 서부지역 야전정비지원센터 개소와 야외전술훈련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을 어떻게 해서든 차단해보려는 군부 집단의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실무접촉이 진행되는 지난 26일에도 남측이 대화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대결적 망언들을 해대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겨레에 대한 우롱이자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한 "남한의 집권 세력은 대화 분위기를 해치고 대결만을 증폭시키는 위험한 북침 전쟁소동을 걷어치우고 '관계개선' 의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26일 경기도 포천시에 서부지역 전방부대에 배치된 전투 장비를 민관군이 협력해 정비하는 야전정비지원센터를 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대남 비난은 오는 12월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