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증거, 北 어뢰 '1번' 숫자 부식…軍, 보존 방안 마련
천안함 피격 증거, 北 어뢰 '1번' 숫자 부식…軍, 보존 방안 마련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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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피격 어뢰 추진체 ⓒ 뉴시스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보여주는 결정적 근거인 어뢰추진체가 부식돼 국방부가 보존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현재 조사본부 건물에 전시된 어뢰추진체가 부식된 상태라며, 정부가 사건의 원인을 조작했다고 주장해 온 신상철 씨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 증거물에 손을 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어뢰추진체는 부식이 심해 한글로 쓰여진 '1번'이란 글자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는 북한의 어뢰 표기 방법과 같아 당시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증거가 됐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검찰과 협의해 어뢰추진체 보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한 신 씨는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받아 오는 2016년 1월 25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