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이번 마저 놓치면 영구 미제로 남을거라는 판단"…위안부 협상 설명
윤병세 "이번 마저 놓치면 영구 미제로 남을거라는 판단"…위안부 협상 설명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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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의 '일본군 위반부 피해' 합의 결과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협상 과정을 첫 설명했다. ⓒ 뉴시스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의 '일본군 위반부 피해' 합의 결과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협상 과정을 첫 설명했다.

윤 장관은 31일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난 협상과정을 설명하면서 "과거에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도 긴밀히 공조하면서 24년 만에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먼저 "위안부에 대한 군의 관여와 일본 정부의 책임을 확실히 했다"고 강조하면서, "아베 총리가 지난 2012년 제 2기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언어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사죄와 반성의 입장을 분명히 표명한 것도 하나의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분들과 국내 일각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사실 한일 국교 50주년 맞는 올해를 되돌아 볼 때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위안부 문제 해결은 난제 중의 난제"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협상 타결의 배경에는 이번에 일본이 진전된 협상안 갖고 나왔고, 이번 마저 놓치면 영구 미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관련해 "어제 케리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했다"면서 "케리 장관은 이번 합의 축하 한다는 미행정부 입장 재차 전하고, 이번 협상 한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와와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사회도 이번 합의 높게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