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저비용항공사 긴급 안전점검회의…"안전수칙 충실히 이행해야"
국토부, 저비용항공사 긴급 안전점검회의…"안전수칙 충실히 이행해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1.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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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수하물 처리 기능 마비 사태와 관련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후 인천공항항공사운영위원회(AOC)를 방문했다. ⓒ 뉴시스

최정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제2차관은 8일 국내 항공사 경영진 및 국토부 담당자 등이 참석하는 'LCC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들이 신뢰하고 안전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제주항공 여압장치 이상, 진에어 출입문 문제 등 최근 LCC의 항공안전장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항공사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 차관은 항공사의 안전관리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현장의 작은 위해요인도 철저히 검토하고 개선해 항공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당부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항공사 규모에 상응하는 안전관리 조직 구성과 체제 정비가 필수적이며, 모든 임직원이 안전수칙을 충실히 이행해 안전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위반행위 적발 시 항공기 운항 일시정지, 운항증명(AOC) 취소 등 법에 따라 엄격히 처분할 계획이므로 규정 준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또한 최 차관은 항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김포공항에 위치한 저비용 항공사 정비현장을 방문해 정비이행상태를 점검했다.

최 차관은 "최근 발생한 항공안전장애의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규정에 따라 사전에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취약부분에 대해서는 운항준비 단계부터 정비 담당자와 책임자가 철저하게 반복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사고 발생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보고·지휘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며 "종사자가 실제 상황에서 신속·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의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별점검 결과를 반영해 저비용 항공사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