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입당 "핫 하게 붙고, 지면 쿨하게 사라질 것"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입당 "핫 하게 붙고, 지면 쿨하게 사라질 것"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1.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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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입당. ⓒ JTBC'썰전' 방송 캡처

JTBC '썰전' 패널로 활약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철희 소장은 이날 발표한 '입당의 변'을 통해 "고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방송인으로 어렵게 일궈낸 성과를 뒤로 하는 것도 솔직히 아까웠고, 제가 정치를 한다고 해서 정치가 바뀔지, 제가 비판했던 만큼 정치를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소장은 "아주 건방진 얘기지만, 국회의원이 목표는 아니다"라며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고 아메리카노 한 잔 사 주며 더 잘하라고 격려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당에 대해 "밖에서 본 더민주는 참 부족하고 부실하고 부유하는 정당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누구의, 어느 계파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을 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바뀌기를, 그 속에 제 역할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저 놈도 정치판에 들어가더니 다른 게 없다'는 소리만은 듣지 않도록 자계하고, 또 자계하겠습니다. 못난 놈이 될지언정 나쁜 놈은 되지 않겠습니다. 핫(hot)하게 붙어보고, 지면 쿨(cool)하게 사라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전 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과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JTBC '썰전' 패널 이전에도 여러 TV토론 방송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