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문재인, 당 대표 퇴직금은 금화?…알고보니 동전 모양 초콜릿
더민주 문재인, 당 대표 퇴직금은 금화?…알고보니 동전 모양 초콜릿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1.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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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화 초콜릿 선물 받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퇴직금으로 금화 초콜릿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중앙위원회를 앞둔 문재인 대표와 중앙당 당직자가 가지는 마지막 오찬 자리, 그 자리에서 퇴직금을 준비했습니다. 금괴는 댁에 많으실테니 금화를.. 대표님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상자 안에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디지털미디어국 일동"이라는 문구와 함께 금화가 들어있었다. 하지만 그 실체는 금박을 두른 동전 모양의 초콜릿인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서울시청 앞에서 한 남자가 "문재인 비자금, 1조원짜리 자기앞수표 20장, 20조원과 금200톤을 찾아 즉각 환수하라"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것과 최근 문 대표의 사무실에서 인질극을 벌였던 정모씨가 금괴를 거론한 것을 관계자들이 패러디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우리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일, 통합해서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는 일이 더민주가 가야할 길"이라며 "이번 총선은 박근혜정권의 총체적 국정실패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낡은 이념정치를 심판하고 지역주의,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 유능한 새인물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늘 저는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어디서든 언제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역할론을 자임한 뒤 "끝이 새로운 시작이다. 혁신을 선택하던 그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자. 비대위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표는 당직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힘든 과정을 거쳐왔다.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 같이 고생했는데 이렇게 식사하고 웃으면서 헤어져 다행스럽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 "지방에 가서 잠깐 쉬고 싶다"면서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내 역할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