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크루즈 승무원, '운송수단'에서 '오락' 제공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크루즈 승무원, '운송수단'에서 '오락' 제공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1.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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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의 활성화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크루즈, 정부의 지원 속에 육성 정책 활성화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지난해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2014년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차 신직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6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크루즈 승무원 ㉖

소득 수준의 증가와 함께 국제적으로 여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기차나 버스, 비행기 등의 이용수단을 떠나 '운송수단'에서도 여가활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놓이면서 자연스레 크루즈 승무원의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다.

크루즈 승무원은 크루즈선을 이용해 여행하는 승객에게 선상 활동 및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강연 등을 기획하고, 객실 서비스 전반에 대한 관리 등 안전 및 편의를 위한 서비스 제공한다.

▲ 객실부터 시작해서 수영장, 스파, 면세점, 노래방,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돼 있는 크루즈 ⓒ pixabay

비행기 등 기존 이동수단의 경우 앉아서 가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많아 답답함을 느낄 수 있지만 크루즈는 객실부터 시작해서 수영장, 스파, 면세점, 노래방,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돼 있어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줄 크루즈 승무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전세계 크루즈관광객은 2098만명으로 2013년 기준 시장 규모는 36조2000억원에 달하며, 매년 4%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크루즈 여행을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은 105만명, 지출금액은 1조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해외 크루즈 회사들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규모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크루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크루즈 산업을 아이콘 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할 계획이며, 전문인력양성기관을 지정해 나갈 방침이다.

크루즈 승무원이 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외국어 능력, 선원법상 기초안전교육, 여객선 기초교육, 보안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이미 미주와 유럽, 중국 등에서는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기초단계에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되고, 관광산업이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인 만큼 바다 위를 누비는 크루즈 승무원의 수요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