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스트레스 받는다"며 아들때리고 맨발로 내쫓은 연구원 아빠
설 연휴에 "스트레스 받는다"며 아들때리고 맨발로 내쫓은 연구원 아빠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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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에 초등학생 아들을 때리고 맨발로 집 밖으로 내쫓은 연구원 아빠

민족의 명절 설 연휴에 초등학생인 아들을 때리고 맨발로 집 밖에 내쫓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아버지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설 연휴인 지난 9일 오전 8시 40분경 인천시 서구 자신의 집에서 '정리정돈을 못한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B(11)군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고, 뺨을 때린 뒤 집 밖으로 내쫓은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집 밖으로 쫓겨나와 30분가량 맨발로 거리를 헤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맨발로 혼자 거리를 헤매는 B군의 행색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 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과학분야 연구원으로 일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과거에도 아들을 학대했는지의 여부도 조사 중이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