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한 핵에 맞선 핵무장론을 제기한 데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는 사과하고 발언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김재두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원 대표의 발언은 현 정권의 핵심인사로 신중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현 정권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북한의 핵뿐만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가장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며 "그럼에도 원 대표는 북한의 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남북 긴장 국면에 편승해 위험천만한 핵무장론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원 원내대표의 핵무장론은 이같은 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사과하지 않는다면 현 박근혜 정권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프로세스'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현 정권의 존립마저 스스로 부정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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