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강력한 대북제재' 논의 착수…주말 통과될 전망
유엔 안보리, '강력한 대북제재' 논의 착수…주말 통과될 전망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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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사실상 봉쇄하는 내용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 논의에 착수했다. ⓒ 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북한을 사실상 봉쇄하는 내용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 논의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안보리는 유엔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 제재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보리가 공개한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의 수출입 화물 검색을 의무화하고 석탄과 철광석 등 북한산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북한 항공기의 유엔 회원국 통과를 제한하는 등 북한을 입체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공군이 사용하는 항공유와 로켓연료 공급도 중단하고 무기 수출 금지 등 무기 금수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에 따라 북한의 해외자산도 동결되고 국제금융시스템 접근도 차단될 예정이다.

앞서 안보리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과 중국이 최종 합의한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

이 자리에서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20여년간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결의안 초안을 회람한 안보리 이사국들은 각자 본국 정부에 내용을 보고하고 검토한 뒤 이르면 사흘 안에 전체회의를 다시 소집해 표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결의안 통과 여부는 오는 28~29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 국가가 찬성하면 통과되지만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통과할 수 없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