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철도 '운행장애 3대 요인' 안전관리 강화
국토부, 도시철도 '운행장애 3대 요인' 안전관리 강화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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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모든 도시철도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전망이다. ⓒ 뉴시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고장빈발부품, 노후 전력·신호시설, 종사자 안전수칙 미준수 등 운행장애 3대 요인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에서 도시철도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도시철도 안전대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도시철도 안전대책의 주요내용으로는 고장사고를 유발하는 제동장치, 주회로장치 등 고장빈발부품에 대해 운영사의 일상점검을 강화하고, 정비주기를 단축하는 등 특별집중관리를 시행하고 주기적인 조사와 평가를 거쳐 운행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품을 조기에 교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년의 내구연한을 넘어 노후도가 심한 전력․신호설비 등도 연차적 시설투자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개량하고, 안전위험이 있는 터널과 교량 등의 철도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가 강화된다.

이밖에 종사자들이 현장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경우에 처벌도 강화되며, 대형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운영사에 대한 과징금 처벌도 상향조정된다.

특히 역사 내 승강장 발빠짐, 에스컬레이터 사고 등 철도역사와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크린도어, 접이식 안전발판 등이 설치된다.

선로 추락·자살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하고 있는 스크린도어는 올해 모든 도시철도 역에 설치되고, 오는 2017년까지는 광역철도의 모든 역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사고우려가 높은 곡선구간에 설치되는 접이식 안전발판도 사고다발 역사부터 단계적으로 설치돼 2017년까지 35개 역에 설치해 발빠짐 사고를 절반으로 감축한다.

아울러 운행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역간 선로에서 열차 정차시 반대편 열차 우선 통제, 승객의 임의 이동에 따른 대응방안 등이 보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국민들이 도시철도를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운영사가 협력하여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