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방' 에이미, 이번엔 美서 폭행 시비로 법정行
'강제추방' 에이미, 이번엔 美서 폭행 시비로 법정行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3.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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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 ⓒ뉴시스

마약 혐의 등으로 한국에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가 이번엔 폭행 시비로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 

8일 한매체는 에이미가 지난해 12월 한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황모씨 집에 머물던 중 지난 2일(현지시간) 황씨의 아내 허모씨와 다퉈 풀러턴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황씨는 사건 당일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그러나 허씨는 남편 황씨에게 "아이를 봐 달라는 부탁은 들어주지 않고 왜 술을 마시러 갔었느냐"며 부부싸움을 시작했다.

이때 아래층에 있던 에이미가 올라오자 허씨는 "부부문제니 빠져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해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는 게 허씨의 주장이다.

이에 에이미 측도 허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미의 모친은 지난 7일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에이미가 다쳤다. 모든 것은 법원에서 알 수 있다. 에이미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변호사를 통해 모두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국적을 가진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한국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9월 졸피뎀을 퀵서비스로 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바 있다.

당국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에게 지난해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에이미는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하지만 결국 패소해 지난해 한국을 떠났다.

한편 현재 에이미는 허씨의 집을 나와 미국으로 온 어머니와 함께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