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은행, 부실채권 다량 보유…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정리해야"
진웅섭 "은행, 부실채권 다량 보유…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정리해야"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3.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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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 뉴시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1일 오전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말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1.80%로서, 2010년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은행 건전성이 악화된 이유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여신은 증가한 반면 대손상각이나 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가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실물 부문에 대한 지원이 어려워지고 경제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원장은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경우 실물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속한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여신은 2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어난 반면 정리된 부실채권은 11% 감소한 22조3000억원에 불과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