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시장까지...대기업 어이없다...
LED시장까지...대기업 어이없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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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LED조명을 제조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조달시장에서 내년 4월 이후 퇴출될 전망이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조달청장 초청간담회에서 조달청 구자현 구매사업국장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LED등 일부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 조달청에서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는 대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매년 4월과 8월 2차례씩 공공용 LED조명 제품의 입찰을 시행해왔는데 동반성장위의 이번 선정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4월부터 적용하게 됐다.

지난 해 우리나라 공공조달시장은 GDP(국내총생산)의 8.9% 규모인 104조4000억 원에 달하고 조달청은 약 40%의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국가기관의 공공조달 중 조달청이 담당하는 비중은 79.7%에 달하며 공공기관 조달물품도 11.5%를 도맡아왔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삼성LED, LG전자 등 LED조명 관련 대기업들은 “일정 부분 국내시장을 점유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번 결정으로 시장에서 대기업이 철수하게 됐다”며 ‘적합업종 지정 유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