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GPS 교란행위 자체가 도발…즉각 중단해야"
정부 "北, GPS 교란행위 자체가 도발…즉각 중단해야"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4.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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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런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남북한의 발전과 북한 자신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뉴시스

북한이 최근 우리 측을 향해 GPS(인공위성 위치정보)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GPS 교란 행위 자체가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런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남북한의 발전과 북한 자신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대변인은 GPS 교란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북한의 사이버전지도국(121국)에 대해선 "군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한 달 전부터 수도권 일대로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을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외무성 성명을 포함해 최근 대통령에 대한 비난 등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선 "잦아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외무성 대변인 담화 역시 '선제공격'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전과 태도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