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수요 늘고 있는 '디저트' 공략?.."상권에 맞춰 조정"
GS25, 수요 늘고 있는 '디저트' 공략?.."상권에 맞춰 조정"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4.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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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디저트 장사로 재미를 보는 모양새다. 하지만 매장 내 디저트 코너가 확장되는 추세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회사 전체의 정책이 아닌 상권에 맞춰 영업 구역별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편의점 디저트류가 경제력을 갖춘 직장인, 여성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회사 정책으로 확대 해석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월 디저트 성장세가 롤케익, 조각케익, 컵케익 등 디저트빵 카테고리의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435.6% 증가했고, 올해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13.5%로 크게 높아졌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더니, 최근 여의도 등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상권의 일부 매장에 디저트 코너를 따로 마련하기 시작했다.

식품업계에서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디저트들의 질을 카페 못지 않게 향상시킨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만, 그만큼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말이 된다.

데일리팝이 GS25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롤케익, 슈 등 디저트빵 종류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4년 36.7%에서 2015년 435.6%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푸딩, 젤리 등과 같은 냉장디저트류 역시 2014년 27.6%, 2015년 31.4%, 2016년 1월 42.3%로 꾸준히 증가했다.

▲ GS25가 디저트를 따로 진열한 매대 코너를 따로 만들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커피전문점을 위협하고 있는 원두커피의 판매량도 2014년 32.3%,지난해 67.1%, 올해 1월 187.9%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Cafe25'이 매출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GS25는 세척된 소포장 과일들의 종류를 늘려가며 그동안 편의점에서 부족했던 신선식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도 소포장 과일은 있었지만, 소포장에 이어 세척까지된 과일들은 편의를 중시여기는 편의점 이용 소비자들의 손길이 가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편의점 디저트류에서 단연 눈에 띄는 회사는 삼립식품과 CJ제일제당이다.

삼립식품은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카페 스노우'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떠먹는 롤케익 3종, 미니바닐라슈, 쉬폰컵케익2종, 조각케익 2종 등 다양한 HMR(Home Meal Replacement) 디저트가 있으며, 최근 고급 디저트인 '에끌레어'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을 앞세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쁘띠첼 스윗롤'은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떠 먹는 냉장 롤 케이크 제품으로 다양한 맛이 출시되고 있으며, '한식 디저트'를 표방한 '쁘띠첼 라이스푸딩'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푸딩이 서구 중심의 맛이라면 '쁘띠첼 라이스푸딩'은 쌀을 베이스로 현미와 고구마, 단호박을 접목시켜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