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와 국내 소재부품기업 조달협력 추진
보잉사와 국내 소재부품기업 조달협력 추진
  •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04.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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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잉사가 차세대 여객기로 개발해온 보잉 787 'ⓒ뉴시스


국내 소재부품업계가 글로벌 항공우주분야를 주도하는 미국 보잉사와 항공부품을 공급·조달하기 위한 워크숍을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었다.

이 행사는 차기 보잉사의 항공기에 투입되는 국내 탄소섬유제품을 공급·조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삼성SDI,LG전자 등 국내 20여개 소재부품기업이 참석했다.

지난해 우리 소재부품업체는 보잉에 5억 달러(약 5000억 원)어치의 부품을 납품하는 등 지난 10년간 약 29억 달러(약 3조3000억)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보잉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 첨단 소재부품 조달 확대 의지 표명하고 협력방식도 단순한 항공기부품조달 뿐만 아니라 중장기 공동기술개발 등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보잉787 등 차세대 항공기 동체 무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탄소섬유제품은 시험·인증 등 납품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로 인해 우리 업체들의 항공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산자부는 "이번 협력논의는 국내 소재부품기업이 항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인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개발과정에 참여하고, 세계적인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며
"탄소섬유제품은 시험·인증 등 납품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새로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서 한국산업평가관리원(KEIT)과 보잉사간에 협력양해각서(MOU)가 체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항공부품 역량 강화 및 국제협력을 통해 2015년 18억 달러인 항공 부품 수출을 2020년 45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업계와 국내 소재부품기업이 지속 가능한 중장기적 동반자로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