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항공 조종사 2000명 양성..일자리 창출·항공안전 확보
2020년까지 항공 조종사 2000명 양성..일자리 창출·항공안전 확보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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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항공 조종사 2000명을 양성한다. ⓒ 뉴시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항공 조종사 2000명을 양성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일자리 창출 및 항공안전 확보를 위한 '항공 조종인력 양성방안'을 수립하고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18차 국무회의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전 세계적인 조종사 수요 부족 추세에 대비해 국내 조종사 양성 및 수급체계를 원활히 하고, 지난해 2월 28일 김포공항에서 발생한 훈련용 경항공기 추락사고 이후 훈련업계 안전관리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대책을 통해 국토부는 ▲2020년까지 조종인력 2000명 이상 양성(연 450명) ▲훈련용 경항공기 사망사고 제로화 등을 목표로 3대 추진전략과 8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7년부터 항공사 취업준비 훈련과정을 신설해 해외에 의존해 오던 조종사를 국내에서 양성하고, 항공사의 조종사 채용방식도 미리 선발한 후 교육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말부터 김포, 인천, 제주, 김해 등 대형 국제공항에서 훈련용 경항공기 운항을 제한해, 교통량이 적은 지방공항으로 분산을 추진한다.

아울러 훈련업계에 대한 안전감독을 이착륙 직전·직후 불시점검 등 현장 밀착형으로 전환하고, 훈련기 전용 비행장 건립, 훈련공역 확대 검토·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 추진을 통해 "항공사의 조종인력 수급을 안정화하는 한편, 훈련생들은 취업기회가 높아지고 해외체류비 등 훈련경비가 대폭 절감될 것"이며, "큰 폭의 안전강화 조치를 통해 연간 22억원에 달하는 사고비용 절감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