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돌아온 1세대 오빠들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젝스키스 편'
[카드뉴스] 돌아온 1세대 오빠들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젝스키스 편'
  • 민진경 기자
  • 승인 2016.05.09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우리들의 안방을 1990년대로 돌려놓은 이들이 있다. 바로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 '젝스키스편'이다.

1990년대 H.O.T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1세대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가 16년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원히 볼 수 없을 것만 같던 그 모습을 우리는 무한도전을 통해 16년전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젝스키스는 독일어로 '여섯 개의 수정'이라는 뜻으로 가요계의 반짝이는 여섯 수정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멤버로는 리더 은지원·이재진·김재덕·강성훈·고지용·장수원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대표곡으로는 'Com' Back', 'Road Fighter', '기사도', '예감', '학원별곡', '폼생폼사', '기억해줄래' 등이 있다. 특히 '기억해줄래'는 젝키 해체 무대에서 부른 고별곡으로 팬들이 가장 마음 아파하는 곡이기도 하다.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한 젝스키스는 16년만에 돌아온 그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외모로 시청자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팬들과 시청자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1990년대 '젝키 오빠' 그대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외모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제는 10대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 직장의 회사원으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팬들이 오랜만에 소녀의 감성을 가지고 오빠들을 응원하기 위해 젝키의 상징색인 노란 우비와 노란 배너를 들고 게릴라 이벤트 장소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모였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16년만에 젝키로서의 만남을 갖는 멤버들과 팬들의 눈물이 보는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방송의 가장 큰 관심사는 멤버 고지용의 참석여부로 젝키 해체 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선뜻 누구도 강요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이유다. 하지만 그는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서기로 결정했고, 그의 큰 결심으로 우리는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던 여섯명의 젝스키스 무대를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옛 추억에 젖게 해준 젝키. 비록 1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더라도 한 번 오빠는 영원한 오빠인가 보다. 우리의 마음속을 제대로 불지펴놓은 젝스키스 멤버들 앞으로도 진한 우정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고별 무대 때 불렀던 '기억해줄래'라는 곡이 이제는 마지막이 아닌 시작을 의미하는 곡이길 바란다.

(사진=MBC '무한도전')

(데일리팝=민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