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컨 필터 유해물질 검출에 "무상교체" 결정
LG전자, 에어컨 필터 유해물질 검출에 "무상교체" 결정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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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강조
▲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뉴시스

LG전자가 에어컨 필터 유해물질 검출 사태에 "무상교체"를 약속하며 진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자체적으로 2012년 이후 3M의 공기청정 필터를 사용하는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 전 모델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실시한 결과, "이전에 생산했던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모델에 적용한 3M의 특정 필터('3M 초미세 먼지 필터')에서 극소량의 OIT 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필터 공급사인 3M 측에도 공기청정 필터의 성분과 시험데이터를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OIT는 옥타이리소시아콜론의 줄임말이며,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해당 필터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환경부가 유해성 여부를 발표할 때까지 고객들이 불안해 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원하시는 경우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으로 교체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3M 측에서 보내온 시험데이터를 근거로 필터에 코팅된 OIT의 함유량은 환경부 허용기준치의 1/20 수준이고, 공기 중의 유출량은 독일의 OIT 흡입노출제한농도 기준의 1/40 수준에 불과하다며, "OIT가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와 별개로 "최근 한 방송사가 보도한 공기청정기 필터 건과 관련해, OIT가 검출된 2개 제품은 당사 제품이 아닙니다. 방송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했던 당사 제품은 3M으로부터 공급받은 필터를 사용했고, OIT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환경부가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공기청정 필터 전수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 이성진 기자)